‘명문사학’ DNA… 지성·인성 갖춘 미래인재의 요람

  • 등록 2026.05.18 09: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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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선 용인 태성고등학교 교장

 

 

용인신문 | 7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용인의 명문 사학 태성고등학교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19년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를 시작으로 올해 IB(국제 바칼로레아) 관심학교 선정까지, 변화의 중심에는 김미선 교장(사진)이 있다. 35년 교직 생활의 내공을 바탕으로 '따뜻한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는 김 교장을 만나 태성고의 미래 비전을 들어봤다.

 

■ AI 시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 키운다

김미선 교장이 부임 후 가장 강조하는 가치는 ‘창의적·비판적 사고력’이다. 단순히 지식을 암기하는 시대를 넘어 학생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힘을 길러주어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를 위해 태성고는 학생들에게 15개의 다양한 이수 트랙을 제공하며 진로 선택권을 넓혔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표준 교육과정인 IB(국제 바칼로레아) 도입을 위한 관심학교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김 교장은 “IB 교육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며 끊임없이 탐구하는 ‘평생 학습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인성과 실력, 두 마리 토끼 잡는 ‘태성 마스터플랜’

태성고의 교육은 교실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김 교장은 ‘인성을 겸비한 선한 인재’를 키우기 위해 학년별 단계형 인성 성장 시스템인 ‘체인지메이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학생들은 지역 장애인복지관과 연계한 사회복지 프로젝트 등을 통해 배려와 책임을 몸소 직접 배운다.

 

학습 면에서도 압도적인 인프라를 자랑한다. 디지털 창의 역량 교육, AI 로봇 브릿지, 용인형 과학교과 중점학교 등 인문과 이공계, 예체능을 아우르는 융합 교육(STEAM)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김 교장은 “2026년 IB 교육과정 도입 준비와 고교학점제 확대를 통해 학생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가마솥의 온기’처럼… 진심이 닿는 교육 공동체

김 교장의 집무실 한편에는 특별한 사연이 담긴 ‘돌솥 가마솥’이 있다. 과거 한 학부모가 1년간 아들을 정성으로 지도해 준 것에 감사하며 한 자, 한 자 정성 들여 정갈하게 쓴 손 편지와 함께 ‘돌솥 가마솥’을 선물한 것이다. 김 교장은 “따뜻한 밥 한 끼 대접하고 싶은 그 마음이 담긴 가마솥은 나의 35년 교직 생활 중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며 미소 지었다.

 

그는 학생, 교사, 학부모라는 세 수레바퀴가 신뢰로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행복한 학교가 된다고 믿는다. “말보다는 실천으로, 가마솥의 온기처럼 학생 한 명 한 명을 사랑으로 대하는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김 교장. 전통의 토대 위에 혁신의 꽃을 피워내는 그의 진심이 태성고등학교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박기현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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