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업공개 현장 모습. 담임교사와 학생들이 학급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청각실에서 진행된 전교 학부모 대상 교육과정 설명회 모습
용인신문 | 백암초등학교(교장 하춘식)는 지난 18일 맞벌이 가정의 부담은 낮추고 교육 현장의 효율성은 높인 ‘2026학년도 학부모총회’를 개최했다.
농어촌학교에서의 학부모총회는 학부모 입장을 고려해야 하는 특수성을 지녔다. 백암초등학교는 그동안 여러 차례 학교를 방문해야 했던 학부모들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수업공개와 학부모 총회, 자녀 상담 등을 단 하루에 통합 운영했다. 연차 사용이 어려운 맞벌이 학부모들의 현실을 적극 반영한 조치다.
특히 이날 수업공개는 단순 참관을 넘어 학부모가 직접 활동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수업 종료 후 학부모들은 시청각실로 이동해 학교장이 주도하는 교육과정 설명회에 참석했으며 곧바로 각 교실에서 담임교사와의 진로 상담을 이어가며 학생 성장을 위한 기초 토대를 마련했다. 맞벌이 가정을 배려한 ‘원스톱(One-Stop)’ 일정을 실천했다.
이번 총회의 또 다른 핵심은 ‘교사 업무경감’이다. 새 학기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3월에 담임교사들이 행정 준비 대신 수업과 학생상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 관리자가 직접 설명회를 주도한 것이다.
하춘식 교장은 “이번 총회는 학부모의 참여 문턱은 낮추고 교사의 행정 부담은 덜어내면서도 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방법을 고심한 결과”라고 밝혔다.
현재 백암초등학교는 경기도교육청 지정 ‘업무효율화 연구학교’(2026년 3월~2028년 2월까지)를 운영 중이다. 학교 측은 연구과제의 일환으로 ‘AI교무실(아이들을 위한 교무실)’을 운영하며 경기디지털플랫폼(G-ONE)과 연동해 인근의 비슷한 규모 학교들과 연계한 교사 업무경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음소희 학부모회장은 “현장 중심의 이번 총회 운영 방식이 인근 소규모 학교에도 널리 공유돼서 교사와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 활동의 모범사례가 되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