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최근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농가 경영에 비상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용인시 농업 현장은 아직 큰 혼란 없이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용인시 농업정책과에 따르면 시는 최근 남사 화훼 농가와 시설채소 농가를 대상으로 유가 상승에 따른 동향 파악을 실시했다. 그 결과, 다행히 최근 기온이 상승하면서 하우스 난방 수요가 급감해 기름값 상승으로 인한 농가의 직접적인 피해는 아직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남사 지역 화훼 농가의 경우 전기를 이용한 난방 방식과 혼용하고 있어 유가 영향이 분산됐고 수경 재배를 하는 딸기 등 시설채소 농가 역시 전기를 가온에 활용하고 있어 큰 고비는 넘긴 모양새다.
본격적인 영농기를 앞두고 우려됐던 농기계용 면세유 공급도 안정적이다. 시 관계자는 “농협에서 농가별 과거 사용량을 토대로 적정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며 “일부 불안 심리로 인해 미리 물량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있으나 수급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농업용 비닐과 하우스용 필름 등 농자재 수급에 대해서도 시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우려는 여전하지만, 하우스용 필름의 경우 내구연한이 5~10년에 달해 일시에 교체 수요가 몰리는 ‘대란’ 상황은 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용인시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농자재값 상승은 전국적인 공통 사항으로 주시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현재까지는 공급이나 가격 면에서 파격적인 특이 동향은 없지만, 영농철이 본격화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대책을 살피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