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층 ‘퇴행성 관절염’ 증가… 방치하다 큰 코 다친다

  • 등록 2025.07.21 10: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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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스병원 정현수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서울예스병원 정현수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서울예스병원 정현수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왼쪽)이 무릎 관절경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용인신문 | 지난 2023년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약 43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퇴행성 관절염 환자 중 60대 이상이 80%를 차지하며 해당 질환이 주로 고령층에 발병하는 질환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하지만 20~40대 관절염환자 또한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료를 받은 20~40대 환자는 2014년 1만 8470명에서 2023년 2만 2591명으로 10년동안 22.3% 늘어났다. 전문의들은 특히 40~50대 중년층의 퇴행성 관절염 증가세에 주목하고 있다. 중년에 발병한 퇴행성 관절염은 적절한 관리를 해주지 않을 경우 수술 등이 필요한 상태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1. 원인은 운동·과식 등 생활 습관

퇴행성 질환을 언급하기에 비교적 젊은 연령대인 40~50대 중·장년층에게서 퇴행성 관절염이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인 관절염은 잘못된 자세, 운동 부족, 비만 등을 이유로 발병한다.

 

중·장년층의 경우 특히 과식이나 다이어트로 인한 체중 문제 등이 무릎 관절 손상의 원인이 된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적정 체중을 초과하는 경우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증가해 관절염이 발생하게 된다. 반대로 원푸드 다이어트, 금식 다이어트 등 과도한 체중조절은 영양불균형 을 불러와 관절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40대 젊은 층의 경우 축구, 농구, 자전거, 스케이트, 달리기 등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데 운동 중 갑작스런 방향전환이나 충돌 등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 연골판 파열이나 연골 손상 등에 노출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청소년기에 무릎연골에 손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뼈주사와 물리치료 등으로 통증이 사라졌거나 한방에서 침이나 약으로 붓기가 가라 앉으면 무릎이 다 나 았다고 생각하고 정확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태를 그대로 방치했다가 15~20년 후 퇴행성 관절염이라는 병을 얻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중·장년층 연령대의 퇴행성 관절염은 당연하게도 60대 이상 어르신들의 퇴행성 관절염에 비해 증상이 경미한 경우가 많다. 모든 질병이 그렇듯 관절염 또한 경미한 증상일 때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치료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에 방치하기 보다는 적극적인 치료에 임할 때 노년의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용인신문 기자 news@yongi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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