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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유영갑이 장편 ‘그 숲으로 간 사람들’을 펴낸 이후 7년만에 새로운 장편소설 ‘달의 꽃’을 독자 앞에 내놓았다.
‘달의 꽃’은 가장 조선적인 강화를 배경으로 작품 속 진규를 통해 혜화동과 강화도 사이에 버무려진 시간을 관통하며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주인공 진규는 혜화동에서 강화도를 죄스럽게 바라보고 강화도에서 혜화동을 서늘하게 그리워 한다. 그런데 혜화동과 강화도에는 여자가 있고 어머니가 있다.
어머니는 여자지만, 여자는 어머니가 아니다. 그런데 진규에게 어머니=여자이고, 그둘은 모두 아픈 사랑이다. 그여자-어머니를 동시에 껴안을 수 있을까...
유 작가는 “이 책을 ‘번뇌의 푸른 울타리를 넘어 깨달음의 세계로 건너가는 이에게 바친다’”며 “훗날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기다란 울타리를 발견하게 돼 삶이 문득 새로워 질 것”이라고 말한다.
소설가 유영갑은 1958년 인천 강화에서 태어나 1991년 ‘월간문학’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 1994년 대산문화재단 창작지원금 수해를 받았으며 저서로 장편소설「푸른 옷소매」「그 숲으로 간 사람들」, 창작집「싸락눈」, 평전「성완희 열사」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