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시는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에 맞서 승리를 거둔 ‘처인승첩’을 기념하고 당시 몽골군 장수 살리타이를 사살한 김윤후 승장과 처인부곡민의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제34회 처인성문화제를 7일 처인구 남사읍 처인성 일원에서 개최했다.
올해 34회째를 맞는 처인성 문화제는 이날 오전 취타대 퍼레이드 입장식을 시작으로 처인부곡 후예의 무술 기예공연, 처인성 버스킹, 뮤지컬, 전통 외줄타기 등 다양한 공연, 다채로운 체험부스 등으로 구성됐다.
개막식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최영철 용인문화원장, 관계자와 시민 등 이 참석해, 처인부곡 퍼레이드단의 처인성문화제 깃발과 등불 인계식, 전국 학생논문 공모전 시상식, 기념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문화제는 시의 예산 지원을 받은 용인문화원이 주관했으며, 지난해보다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체험 및 교육 부스가 설치됐고 여러 예술 공연, 전통놀이 프로그램 등이 함께 운영돼 가족 단위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려시대 전투식량을 체험하는 전통 뻥튀기 체험, 용인문화원 해설사와 함께 하는 처인성 체험투어, 용무정과 힘께하는 국궁 활쏘기 체험, 처인성 퀴즈 역사골든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역사 문화를 기반으로 공동체 문화를 형성했다.
처인성은 1231년에 시작된 몽골의 고려 침략 중 2차 침략의 승전지며, 당시 충주로 남하던 살리타이가 김윤후 승장의 화살에 맞아 전사하며 몽골군의 한강 이하 남하를 막을 수 있었던 대몽항쟁의 전승지이자 처인부곡민의 얼이 담긴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