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ㅣ문태준

2024.01.02 09:19:11

      문태준

 

혼돈과 공허로부터

태고의 옷 입은 모습으로

어김없이 다가온다

 

나에게서 나를 

끝모를 깊은 궁창의 세계로

기묘한 평온의 세계로 

순례하게 하는 너

휴~우

외마디 긴 날숨소리

 

한줄기 빛이 들어와 눈은 떠지고

새 생명의 날은 시작되네

 

영원한 잠의 나라를 향하여,

참 빛 안에서,  

 

 

약력: 전남 장흥 출생

        현) 용인문학 아카데미 시창작반 

김종경 기자 iyongi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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