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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남사 대단지 아곡지구, 환지계약 토지주와 갈등 빚어

토지주 측 당초 근린생활시설 약속 이행 촉구

   

처인구 남사면 아곡리 256번지 일원에 조성 중인 남사아곡지구 사업에 대해 해당 토지의 토지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개발업체 측이 당초 계획보다 세대수를 증가시키는 한편 근린생활시설 분양계획이 토지주들과 상의 없이 변경됐다는 이유 때문이다.

아곡지구 토지주와 개발업체 등에 따르면 남사 아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07년 도시개발구역지정과 개발계획이 수립, 지난 6월 환지계획 변경안이 인가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토지주 10여명은 개발업체 측이 당초 약속과는 달리 근생시설이 확대됐다며 지난 27일 해당 현장에서 집회를 가졌다.

토지주들은 개발업체 측이 당초 5500세대에서 두차례에 걸쳐 최종 7406세대로 세대수를 늘리는 한편 근린생활시설 1만252㎡ 이외에 문화체육단지도 건축연면적의 70% 이내로 분양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될 경우 전체 70만3904㎡ 가운데 42.7%에 해당하는 30만1250㎡가 공원과 학교, 문화체육시설 등 도시기반시설로 세워지게 된다.

아울러 체비지 4만5574㎡를 포함한 6개 블록의 아파트와 연립주택,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이 중 근린생활시설에 대해 토지주들은 당초 업체 측이 총 1만252㎡ 14필지에만 들어서기 때문에 높은 수익을 보장 받을 수 있다고 계약을 유도했지만, 근린생활시설 부지 아파트 부대시설에 쇼핑시설이 들어서고, 문화체육단지가 근린생활시설로 용도가 바뀐다면 환지계약을 한 토지주들의 피해는 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곡지구 내 한 토지주는 “당초 업체 측은 근린생활시설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환지계약을 유도했다”며 “지금에 와서 쇼핑몰을 계획하고 상가를 늘리는 것은 당초 약속과는 다르다”며 성토했다.

이에 대해 아곡지구 관계자는 “토지주들의 주장은 시행사와 한 것이지 시공사와는 관련이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