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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과열된 용인시장 후보, 허무맹랑한 공약들도 연이어 나와

   
오는 6ㆍ4 지방선거를 앞두고 용인시장 후보로 18명의 후보가 등록하며 과열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무리한 비현실적 공약들이 난무하고 있다.

더욱이 후보들은 용인시의 재정문제를 지적하며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일부 후보들이 내세우는 공약들이 시민들로부터 실현가능성 없는 허무맹랑한 공약이라는 빈축만 사고있는 실정이다.

용인시장 후보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권오진 전 경기도의원은 지난 2일 용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전철을 무료운행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현재 경전철의 탑승인원은 8800명 수준으로 월 평균 3억원 수익에 그치며 300억원의 운영비를 보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권 예비후보는 “경전철을 무료운행해 5만명 이상이 탑승토록 유치하는 한편 광고주를 직접 찾아나서 120억원 이상의 수입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1년 동안 무료운행을 해도 5만명 이상이 탑승하지 않는다면 경전철 운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공약을 접한 시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무료로 경전철을 탑승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뿐만 아니라 광고수익 역시 추상적이며, 운행을 중단한 이후 대책은 전무하다는 것이다.

용인시장에 도전하는 예비후보들의 포퓰리즘 공약은 이뿐만이 아니다.
한 달에 월급을 만원만 받는다는 어설픈 해외사례를 공약해 빈축을 사는가 하면, 시청 건물을 매각한다는 대책없는 과격한 공약까지도 나오는 등 과열된 선거양상을 여실히 보이고 있다.

이아무개(28ㆍ상갈동)씨는 “기사를 통해 시장 후보들의 공약을 가끔 접하고 있지만 도대체 재정위기라는 협박을 일삼으며 허무맹랑한 공약만 내세우는 공약을 보면 한심한 생각을 감출 수 없다”며 “이런 공약들이 진짜 이행될 경우 더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