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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집안일 돕고 용돈받아 기부하기 ‘일석이조’

헌산중, 학생자치회 봉사 프로그램

 

[용인신문] 헌산중학교(교장 윤도화)는 학생자치회(회장 이율) 주도로 지난 3월 31일부터 9월 26일까지 ‘집안일 돕고 용돈 받아 기부하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생들의 인성 함양을 중요시하는 헌산중학교는 매년 봉사·나눔 교육을 위해 봉사캠프(요양원, 꽃동네 봉사, 캄보디아 탁아소 방문 등)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봉사캠프 진행이 어려워지자 학생자치회는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모색하게 됐고 그 일환으로 집안일을 돕고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 기부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 기부금은 매년 헌산중학교에서 봉사활동으로 참여했던 캄보디아의 탁아소에 전달될 예정이다.

 

행사 전 과정을 주도했던 이율 학생자치회장은 “1학년 때 참여한 봉사캠프가 매우 인상적이었지만 코로나19로 계속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결국 이런 방법으로라도 봉사활동을 이을 수 있어서 매우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2학년 박찬영 학생은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그동안 하지 않았던 거실·화장실 청소 및 설거지 등을 했다”며 “집안일을 하면서 부모님의 힘듦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었고 앞으로 집안일을 함께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으며, 집안일도 하고 기부도 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2학년 류아영 학생자치회 부회장은 “이번 활동을 통해 선배들이 매년 봉사활동을 가던 캄보디아 탁아소에 비록 가지는 못했지만 기부할 수 있어서 매우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코로나19가 종식돼서 꼭 캄보디아 탁아소에 직접 방문해 봉사활동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부금 전달식에 참여했던 이준민 학생 학부모이면서 학부모회 부회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봉사활동을 가지 못해 매우 아쉬웠지만 이렇게 대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집안일도 경험하고 기부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의 인성 함양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우리 아이가 집안일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성장했음을 느꼈고 기부하는 학생들의 행복한 표정을 통해 봉사와 기부의 행복이 나에게도 전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에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의 봉사하는 마음을 기르기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사셨던 분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를 관람하고 소감문 작성하기를 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봉사라는 것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생활 속에서도 실천 가능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신생아 모자뜨기 체험 등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