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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도심속 노래기 출몰… 시 ‘긴급방제’

죽전동 대지산 일대 공원·도로·아파트 단지 ‘바글바글’

[용인신문] 부산, 충북 보은군에 이어 용인시의 도심에서도 노래기가 대량으로 출몰해 시가 긴급 방제에 나섰다.

 

지난 9일 시에 따르면 수지구 죽전동 대지산 일대 공원과 도로, 아파트 단지 등에 노래기가 떼를 지어 기어다녀 민원이 빗발쳤다.

 

이에 따라 수지구는 시 푸른공원사업소, 수지구보건소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노래기가 대량으로 출몰한 지역 일대에서 긴급 합동 방제를 실시했다.

 

구는 지난 겨울이 유난히 따뜻했고 올해는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돼 노래기가 대량 번식한 것으로 분석했다.

 

조정권 수지구청장은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라 긴급 방제를 하게 됐다”며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청호 인근 충북 보은군 회남면 조곡1리 일원에서 한 달 전부터 노래기가 수백 마리씩 무더기로 발견되고 있다. 또 최근 부산의 도심지에서도 노래기떼가 출몰해 주민들이 악취에 시달렸다.

 

노래기는 마디수 60개 이상에 달하는 지네와 비슷한 외형의 다지류 해충으로 크면 몸길이 28㎝까지도 자란다.

 

어둡고 습한 곳에서 나무 등에 서식하는 곤충으로 생태계에는 유익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생김새가 혐오감을 유발하고 건드리면 몸통을 둥글게 말아 심한 악취를 풍겨서 ‘벌레계의 스컹크’라고 불린다.

 

수지구 죽전동 도심 한 복판에 출몰한 노래기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