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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지체 장애인 보행재활 로봇시대 ‘활짝

기흥장애인복지관서 9월부터 운영… 홀로서고 걷기 큰 도움

[용인신문] 용인시는 뇌병변 및 지체 장애인의 재활을 돕는 보행재활 로봇을 도입해 9월부터 기흥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보행재활 로봇은 (주)피앤에스미케닉스가 개발한 ‘워크봇(Walkbot-G)’으로, 뇌졸중이나 척수손상, 소아마비 등 보행장애를 가진 이용자의 보행 훈련을 돕는다.

 

이 로봇은 뇌졸중이나 척수손상, 소아마비 등 보행장애를 가진 이용자의 체형과 장애 정도에 따라 보행속도와 걸음폭 등을 설정할 수 있고, 이용기록을 통해 상태가 개선됐는지를 파악해 진단 결과를 분석해준다.

 

무엇보다 입고 벗기 힘든 착용형 로봇이 아니라 러닝머신처럼 생긴 구조물 위에서 안정적으로 몸을 지탱하며 걸을 수 있어 몸을 가누기 힘든 장애인들이 보행 훈련을 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에 따르면 보행재활 로봇은 지난 2월 기흥구 장애인복지관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로봇 활용 편익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1000만원을 확보했으며 여기에 시비 등 9000만원을 추가로 투입돼 개발됐다.

 

이후 지난 6월 용인시와 기흥장애인복지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피앤에스미캐닉스 등은 ‘로봇활용 사회적약자 편익지원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협약을 맺고 지역 내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기흥장애인복관에 워크봇 1대를 설치해 지역 내 1만7000여명의 뇌병변 및 지체 장애인 가운데 신청을 받아 9월부터 보행 훈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루 1시간씩 8명이 이용할 경우 일주일(5일 기준)에 40명이 보행 훈련을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민간재활병원에서 보행 재활 서비스를 받을 경우 9만원이 들지만, 기흥장애인복지관이 운영할 워크봇은 이용자가 9000원~1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워크봇이 운영되면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분들이 먼 거리의 재활병원을 찾아가지 않고도 가까운 복지관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재활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애인 보행재활로봇 모습. <사진제공 = 용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