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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남은 2년, 경제·그린 도시 탈바꿈 올인”

백군기 용인시장 취임 2주년 브리핑… 700만㎡ 규모 녹색쉼터 추진

[용인신문] 백군기 용인시장이 경제자족도시와 그린도시 조성을 주축으로 한 임기 후반기 시정운영 계획을 밝혔다.

 

백 시장은 지난달 30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취임 2주년 언론 브리핑을 열고 “지난 2년간 원칙을 바로 세우고 세계적 명품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며 “후반기에는 반도체 허브 조성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감염병 예방과 그린도시 조성 등 4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한 차원 높은 새로운 용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백 시장은 코로나19 감염병 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급격한 경기침체와 관련해 반도체 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 24개 산업단지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다수의 우수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반도체 클러스터와 소부장 특화단지, 24개 산단 등에서 8만6000개와 중소기업 및 공공부문에서 8만4000여개 등 17만개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육성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용인센터를 유치하고, 용인벤처투자펀드를 조성해 창업 지원 역량을 대폭 확대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선 처인구보건소를 중심으로 24시간 신속 대응 전담팀을 신설하고, 시 자체 역학조사관을 채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어린이 건강을 위해 현재 1회만 실시하는 수두 접종을 2회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민선7기 최대 공약으로 내세웠던 난개발 치유에 대해서는 “도시 전역을 친환경 그린도시로 만들어가는 다양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며 “난개발을 넘어 친환경 그린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 내 700만㎡ 규모의 도시자연공원구역에 ‘시민녹색쉼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또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반도체 도시건설 및 교통개선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그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해 100년 먹거리를 준비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여기에다 세계적 반도체 장비회사 램리서치와 서플러스글로벌까지 유치해 시가 세계적 반도체 허브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22년이면 서울~세종간고속도로와 오산~이천간고속도로가 개통돼 경부·영동·용서고속도로를 포함해 5개 고속도로가 종횡으로 연결돼 전국 최고의 교통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지난 2018년 국도42호선 대체 우회도로가 개통됐고, 지난해 마성IC 접속도로도 개통되는 등 지역 내 도로도 속속 건설돼 도심정체 해소와 지역간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날 백 시장은 정부가 포곡읍 전대리에 운영 중인 국내입국 외국인 격리시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전대리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정부 측에 현재 계획돼 있는 기간 외에 추가로 연장하는 부분에 대해 강력한 반대의견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격리시설 역시 국가적으로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비도심 지역에 위치한 기업 연수원이나 에버랜드 내 유스호스텔 등 주민생활시설과 거리가 있는 숙박시설을 정부와 함께 검토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군기 용인시장이 민선7기 2주년 기념 언론 브리핑을 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