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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시, 안성시에 반도체산단 갈등 중재안 ‘제시’

백 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면담’… “상생위한 실무협의체 구성 제안”

[용인신문] 백군기 시장이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관련, 방류수 유입 및 고압 송전탑 통과 문제로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안성시 측에 ‘상생협력’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협의체 구성은 방류수 수질강화 및 고압선 지중화 제안 등과 함께 제시됐지만, 안성시 측은 여전히 미온적인 반응이다.

 

그동안 인근 지자체에서 진행돼 온 대형 산업단지 조성 및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등의 문제로 ‘피해의식’이 누적돼 온 안성지역 주민들을 설득할 ‘뾰족한 무엇’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백 시장이 직접 움직이며 안성시 측과 상생을 위한 첫 행보를 시작했다는 부분이 성과라는 평가다.

 

백군기 시장은 지난 5일 김보라 안성시장을 찾아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

 

시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백 시장은 “양 지자체 간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실무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용인의 미래 먹거리인 SK반도체 산단의 얽힌 과제를 풀면서, 평택상수원 보호구역 등 안성시가 갖고 있는 과제도 함께 풀어가자고 제안한 것.

 

이날 백 시장은 “안성시와 시민의 입장을 이해한다”며 “실무협의회를 통한 소통을 바탕으로 지속적이고 상생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해 보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방류수 수질을 이천하이닉스 공장과 같은 2급수 수준으로 유지하고 신안성변전소에서 용인SK하이닉스까지 전선 지중화 등 조건을 제시했다.

 

하지만 김 시장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김 시장은 “소통 채널이 만들어진 것이 혹여 안성시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안성시가 다른 지역 발전에 따른 희생양이 된 사례를 여러 번 겪다 보니 소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시의 제안에 대해 안성시민이 납득하고 이해한 뒤 찬반을 논의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한다”고 답했다

 

백 시장이 제안한 ‘실무협의체 구성은 잠정적으로 받아들이지만 큰 기대는 말아달라’는 표현인 셈이다.

 

실제 최근 용인시 관계자들이 안성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모습은 그대로 드러났다. 안선시측 공직자들이 대화 테이블에 앉긴 했지만,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지는 않았던 것.

 

안성시 관계자는 “아직 주민들이 완강한 반대 입장이다보니, 소극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반도체 클러스터에 따른 용인과 안성 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와 경기도 등 상급 기관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반도체 산업이 사실상 국가산업으로 발돋움한 만큼, 각 지자체 간 갈등 상황을 지켜보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

실제 백 시장과 김 시장 간 대화과정에서도 평택상수원보호구역(유천취수장) 해제 문제 등이 함께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상수원보호구역의 경우 용인과 안성시 공동의 과제로, 사실상 해법은 경기도가 쥐고 있다.

 

또 고압송전탑 지중화 문제 역시 산업부 등 정부의 지원이 전제되지 않는 한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은 “정부가 국가 산업기반과 연관된 지자체 간 갈등 상황을 각각의 지자체에 떠 넘기고 있는 꼴”이라며 “정부와 경기도가 반도체 산업단지에 따른 용인과 안성 간 갈등을 표면적인 것이 아닌 복합적 사안으로 보고, 갈등해결의 중재자 역할을 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사진 왼쪽)이 김보라 안성시장(사진 오른쪽)을 찾아가 상생협력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 등을 논의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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