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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다보스 병원, 코로나 19 여파 ‘3중고’

확진자 방문·가짜뉴스·환자 급감… 병원측 경영난 허덕

 

 

[용인신문] 최근 확진판정을 받은 40대 부부가 다녀간 처인구 다보스병원은 경제적 손실에 가짜뉴스까지 겹쳐 경제적, 심리적 이중삼중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일부언론에서 다보스 측이 환자 방문 첫날 검체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돌려보냈다고 보도하면서 가뜩이나 병원 운영이 어려운데 심리적 위축까지 겹쳐졌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병원 측은 지난 3월 1일 환자 A씨가 첫날 방문시 검체 검사를 권유했음에도 검사를 받지 않고 돌아갔다가 다음날 증세가 심해지자 다시 와서 검사를 받고 확정판정이 난 것이라고 말했다. 환자 진료 카드에 검사를 권유했던 기록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병원 관계자는 검체검사비가 15만원의 고가이다 보니 독감환자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권유해도 대부분 응하지 않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 나는 아니라는 식의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검체 검사율이 낮다.

 

병원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환자가 급격히 줄어 병원 운영이 어려운데 잘못된 사실마저 유포돼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다보스병원은 신종코로나19로 인해 환자 40%정도가 줄어든 상태다. 아파도 병원 방문을 꺼려해 입원환자를 비롯한 수술환자가 대폭 줄었다. 중증이 아니면 집에서 버티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보니 인건비 지급조차 벅찬 실정이다.

 

더구나 안심병원 운영으로 인해 병원 밖에 선별진료소, 호흡기환자진료소, 음압병실, 환자대기소, 이동엑스레이 차량을 별도로 설치 운영해야 하는데다, 일반환자 출입시 체온열감지카메라 및 열체크까지 일일이 해야 하는 등 인력 수급에도 어려움을 겪는 현실이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 최 일선에서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방호복을 입고 야외에서 진료하는 의료진들의 고생에 응원과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병원운영 측면에서도 비효율성이 높음에도 감내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의료진을 믿고 따라주는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