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종합

‘코로나’ 보다 ‘지나친 공포’가 더 두렵다

양성범 다보스병원 이사장
치사율 낮아 토착화 전망
경제활동 위축 부메랑 위협

양성범 용인다보스병원 이사장

 

[용인신문] 다보스병 원 양성범 이사장은 최 근 코로나 19(신종 코 로나바이러 스 감 염 증)에 대한 공포감이 지나치게 커지면서 사회 경제 활동이 지 나치게 위축되는 현상이 코로나보다 더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코로나로 사망하는 사람보다 경제 적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 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나마 병원은 아프면 찾기 때문에 최소한이라도 유지되는 편이지만 나 머지 식당 학원 등 서민경제는 직격 탄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이사장은 코로나19에 대해 자 세히 알면 크게 불안감을 가질 필요 가 없다고 말했다. 양 이사장은 현재 코로나19는 전파력은 높지만 중증도 측면에서는 별로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폐렴으로 사 망하는 환자가 평균 1만5000명에 이 르는 것과 비교해도 신종코로나19 사망률은 매우 적은 숫자다. 이번 코 로나19 치사율은 사스(중증급성호 흡기증후군), 신종플루(신종인플루 엔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보 다 크지 않다.

 

코로나19 치사율이 현재 정부발표 4~5%대로 사스와 신종플루, 메 르스와 비교하면 엄청난 파괴력을 지녔다고 보기 힘들다는 평가가 많 다. 물론 유행 종료 후 통계가 달라 질 수 있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 군·2015년 5월~7월) 치사율 30%,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 군·2002년11월~2003년7월) 치사 율이 10%였다.

 

신종플루(2009년5월~2010년3 월)는 통계가 정확치 않으나 치사율 이 1% 안팎(감염자 3만5928명까지 만 집계)이었던 것으로 추산된다. 물론 바이러스 변이 발생을 무시할 수 없는데다 한명의 사망자 발생도 안 타까운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초기에 중국에서 급격히 증가하 는 코로나 환자를 무계획적으로 치 료하다 중증환자들의 치료시기를 놓 쳐 사망률이 급격히 올라가 공포감 이 증폭된 측면이 있다. 당연히 기저 질환자들은 조심해야 하지만 일반인 의 경우 극도의 불안감으로 사회 활 동이 위축될 필요가 없다.

 

지난 신종플루 때도 과도한 불안감 으로 경제적 위축이 심각했지만 다 지나고 나서 오히려 불안을 키웠다는 음모론까지 나돌 정도였다.

 

양 이사장은 현재 코로나19는 지 역사회감염으로 보아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보는 게 옳다는 입장이 다. 지역사회 감염이란 일반인 가운 데 호흡기 환자들이 코로나19가 아 니라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을 말한다. 즉 누구나 의심환자가 될 수 있는 상 황이다. 이정도 되면 코로나19가 토 착화될 가능성이 많다.

 

모든 국민이 마스크를 잘 쓰고 기 침예절을 지켜 전파하지 않도록 주의 를 잘 하면 일상생활에 과도한 불안 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이런 사실이 대대적으로 홍보되지 않는 이유는 자 칫 개인위생이 헤이해져 대규모 감염 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는 것이 옳다는 입장이다.

 

한 사람의 방심이 마치 핵폭탄의 위력이 있는 것을 우리는 이미 보아 서 알고 있다. 연쇄적 폭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날씨가 더워지면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둔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모두가 나는 괜찮겠 지라는 안일한 생각에서 벗어나 상 대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개인위 생에 관심을 갖는 게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