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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선 용인시의회 의원

용인독립만세운동 100주년 탐험대 이끌며
항일독립운동 기념사업 지원조례 제정 결실

 

[용인신문] 유진선 용인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은 올 한 해 동안 용인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용인독립만세운동 100주년 탐험대’를 이끌면서 용인의 독립운동을 계승 발전시키는 토대를 만들었다.

 

이 단체에는 유진선 의원을 비롯해 남홍숙, 장정순, 이은경, 황재욱, 명지선, 하연자, 정한도, 김진석, 윤원균 등 10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탐험대는 ‘용인시 항일독립운동 기념사업 지원조례’를 도내에서 4번째로 제정, 공포함으로써 향후 용인의 독립운동 기념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유 의원은 용인시조례가 타 자치단체 조례와 차별되는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음을 설명했다.

 

우선, 항일독립운동 시점을 타 자치단체가 1910년 경술국치로부터 시작한 것과 달리,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로 규정했다. 이로써 의병활동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한 점이다.

 

둘째, 미발굴 항일독립운동가 발굴을 위한 자료의 수집, 조사 지원 사업 관련 조항을 뒀다.

 

유 의원은 “이는 원래 국가보훈처 사업이다. 그러나 국가보훈처에서 어떻게 일일이 다찾냐”며 “용인시가 능동적이어야 한다. 읍면동사무소에 수형기록 등 행정서류가 다 남아있다. 수지 머내의 수형인 명부도 시민이 찾아낸 것이다”라고 말했다.

 

가칭 ‘용인독립운동기념관’ 추진 계획도 중기지방재정계획에 통과시켰다.

 

유 의원은 “원삼면 좌전고개에 있는 용인만세운동 기념탑 공원 시유지 부지에 38억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라며 “내년에 용역 예산이 편성되고 후년에 착공할 수 있게 하는 게 우리의 염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100주년 총서 정리의 시급함”을 지적하면서 이는 “교육‧문화‧관광콘텐츠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자료가 유실되기 전 연구보고서든 구술생애사든 남겨야 한다. 독립운동가 후손이 고연령이 돼 자료 발굴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 99주년에 미리 그 예산을 못 챙긴 것이 한으로 남아있다”며 “적어도 3개구 만세운동 각각의 히스토리 3권, 전체 용인시에 대한 것 한권, 수훈 받은 20분 정도만이라도 우선 시도 했으면 한다. 그간 이정도도 실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집행부와 의회가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늦었지만 3개구별로 우선 추진해야 할 사업도 꼽았다.

 

처인구의 영화지 복원, 수지구의 이덕균 지사 묘소 진입로 정비, 기흥구의 김혁장군 생가터 기념비 마련 등이다. 특히 “김혁장군 생가터 앞이 삼성전자 직원들 텃밭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기존 서농동과 기흥동의 삼성전자와의 소통협의회를 활성화 해 협력프로젝트 사업을 모색해야 함”을 지적했다.

 

유 의원은 “지난 100년 동안 너무나 부족했던 독립운동 기념사업을 105주년 정도까지 시와 의회, 시민, 전문가가 발맞춰 어느 정책보다 우선 추진해서 자긍심 넘치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