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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성난 민심’

수용지역 주민 집회, 보상 현실화·이주대책 ‘요구’

[용인신문] 처인구 원삼면에 들어서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거세지는 모습이다.

 

주민들은 수용지역 최소화 및 현실적 토지보상, 이주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시 집행부와 SK하이닉스 측 등 사업시행자 측과 접점을 찾지 못하는 분위기다.

 

반도체클러스터 연합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한상영)와 원삼면지역발전협의회(회장 정동만)는 지난 20일 용인시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수용지역 주민 등 원삼면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 주민들은 ‘수용대상 부지의 최대한 축소, 유해물질 배출공장의 입주제한, 현실성 있는 시가보상과 이주대책 제공’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대책위 측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는 원삼초등학교, 주거 밀집지역과 인접해 SK 하이닉스 협력업체 입주예정단지가 들어서면 주민들이 유해물질 배출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토지가 수용되는 주민들은 고향과 이웃, 생업도 잃어버려 안정적으로 재정착할 수 있는 보상과 이주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정동만 원삼면 지역발전협의회 위원장은 “지난 2월말 개발계획이 발표된 뒤 여러 차례 SK하이닉스와 용인시 등에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했지만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상영 위원장은 “개발이익을 배제한 채 시가 대비 훨씬 낮은 가격에 강제수용되고 양도세까지 내면 인근지역으로 이주할 수 없게 된다”며 “고향도, 이웃도, 생업도 잃어버리기 때문에 수용되는 주민들 입장에서는 안정적으로 재정착할 수 있는 정도의 보상과 이주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