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2018년 말 기준 용인시 자산 총액이 14조 5257억 원으로 지난 2017년에 비해 4679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16년 채무제로를 달성하며 지자체 채무는 제로‘0’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하수도 사업소 및 용인도시공사 등 지방 공기업과 (재)용인문화재단과 (재)용인시 축구센터 등 출자‧출연기관이 민간투자 사업 등을 진행하며 갖게 된 비금융부채는 총 1799억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금융부채 규모 역시 지난 2017년에 비해 357억 원 감소한 수치다.
비금융부채란 민자사업 등과 관련해 미래에 지급할 임대료 등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것으로 ‘채무’와는 다른 개념이다.
용인시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한 ‘2018년 결산기준 지방재정 현황’(이하 재정공시)에 따르면 2018년 용인시 살림규모는 총 3조 49억 원 규모다. 이는 2017년도 회계에 편성됐다가 이월된 사업예산과 순세계잉여금 등이 포함된 수치로, 순수한 2018년 회계 규모는 2조 4644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세입내역 중 지방세 및 세외수입 등 자주재원은 1조 3982억 원 규모고, 지방교부세와 보조금 등 의존재원은 총 8362억 원 으로 나타났다. 보전수입 등 내부거래 규모는 7704억 원이다. 주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93만 원으로 나타났다.
또 시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중 가장 많은 비금융부채를 갖고 있는 곳은 용인도시공사로, 총 1834억 원 규모로 나타났다. 도시공사의 비금융부채는 기흥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환지개발선수금 538억 원, 용인시 개발대행사업 예수금 1036억 원 역북지구 등으로, 이는 사업이 진행되면서 매년 감소하는 부채다.
한편, 용인시는 수원과 창원, 성남, 화성, 천안 등 도시규모가 비슷한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에 비해 재정 건정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살림규모 기준 이들 지자체의 평균 살림규모는 용인시보다 2387억 원 적은 2조 7662억 원 규모다. 또 이들 지자체의 자주재원은 9660억 원으로 용인시가 4322억 원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 소유 공유재산 규모도 10조 2510억 원으로, 이들 지자체 평균 8조 5204억 원보다 1조 7300억 여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교부세 등 의존재원 규모는 이들 지자체 평균 9480억 원보다 1118억 원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채무액 역시 용인시는 제로인데 비해 이들 지자체 평균액은 592억 원 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16년 채무제로와 함께 지방세 징수노력 및 체납세 관리 등을 통해 건전한 재정상황을 유지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