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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이건한 시의장 “외대부고 자사고 존치 검토 필요”

학교 설립과정 시민혈세 458억 투입
일반 자사고와 달리 용인시 ‘자산’
존폐 위기상황 방관은 곤란 주장



[용인신문] 이건한 용인시의회의장이 사실상 경기도 지역 내 유일한 자율형사립고교가 된 용인외고재지정 문제에 대해 존치를 검토해야한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의장은 지난 12일 열린 용인시의회 제235회 임시회 1차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자사고 폐지 문제를 용인의 현안들과 연계해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용인외고는 다른 자사고와는 달리 설립 당시부터 시민의 세금이 투입된 용인의 자산이라고 말했다.


용인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설립된 외대부고는 당초 특수목적고 형태인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속 외국어고등학교로 개교했다.


당시 용인외고는 수지지역 난개발 오명과 상대적으로 발전이 안 된 처인구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대한민국 최초의 관·학 협력사업으로, 건축비에만 시 예산 378억 원과 경기도 예산 80억원 등 총 458억 원의 혈세가 투입됐다.


이후 용인외고는 지난 2011년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한 뒤 학교명을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로 변경했다. 다만, 설립당시부터 진행돼 온 지역할당 30%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전원 기숙사생활을 하는 용인외대부고특성상 지역사회와의 밀접성 등은 문제가 없지 않지만, ‘외대부고존치에 따른 용인지역 이미지는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 의장 역시 외대부고 존치에 따라 용인시가 갖게 되는 이미지는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수 백억 원의 용인시민 혈세가 투입된 외대부고 존치가 교육당국의 정책이라는 이유만으로 좌우되는 것을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전면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용인시와 외대부고가 갖고 있는 특성에 대해서도 시 집행부 및 지역정가가 고민을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시의회는 오는 1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임시회에서 1916억 원 규모의 ‘2019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조례안 14,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8, 동의안 2건 등 총 27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