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일원 영동고속도로변에 100만여㎡의 대규모 첨단 국제물류단지가 추진된다.
경기 남부 최대 규모인 용인국제물류4.0 물류단지 계획은 처인구 고림동과 양지면 주북리 일원에 부지 98만㎡(29만7000여평) 규모로 추진 중이다. KT&G, 퍼시스, GS건설, (주)스페이스지가 출자한 민간투자 특수목적법인 (주)용인중심을 만들어 참여하고 있다.
(주)용인중심은 지난 10일 처인구청 대회의실에서 합동설명회를 진행했다. 업체 측은 이날 설명회에서 물류단지개발계획과 환경·교통·재해부분에 대한 영향평가 초안을 설명했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서는 당초 지난달 시 측이 시의회를 상대로 진행한 사전 설명 당시 문제점으로 제기됐던 교통문제에 대한 상세한 계획을 밝혔다.
업체 측은 “국지도 57호선과 영동고속도로 용인IC 직접 진출입을 통해 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처인구의 가장 큰 난제로 꼽아왔던 57번 국지도를 직접 개설해 진입도로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57번 마평IC-신설 교통광장 총 9.1km 가운데 사업자 측은 2.5km를 사업시행자 부담으로 개설한다는 것이다.
(주)용인중심 측은 이날 오는 2022년까지 해당 부지에 4500억 원을 투자해 59만여㎡의 물류시설(60.8%), 5만여㎡ 부지에 점포나 상가 등 상류시설(5.3%)을 조성하고, 8만4000여㎡(8.6%)에 기숙사 등 지원시설용지로 이용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시 측은 국내 최대규모의 물류단지가 들어서면 약 6500여 명의 고용창출과 90억 여원의 세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용인중심은 앞서 지난 2017년 12월 국토교통부의 물류단지 실수요검증을 통과했고, 지난해 4월에는 당시 남경필 경기도지사, 정찬민 용인시장 등과 함께 ‘용인 국제물류4.0 조성 및 투자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주)용인중심 관계자는 “경기도 물류단지계획 심의위원회 절차 등이 남아있지만 처인구 지역 숙원사업인 57번 국지도 연결 등이 함께 결부된 만큼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