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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곤 포곡농협 조합장

“언제나 초심 간직, 조합원·고객 상생 최선”





포곡농협 하나로마트 급성장

로컬푸드직매장 용인지역 1위 매장

육묘장·농기계센터 운영 실익 증대

고령화시대 ‘노인복지센터’ 추진


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포곡농협 김순곤 조합장은 포곡농협의 황금시대는 계속돼야 한다며 조합장에 도전했고 그 결과 3선에 성공했다.


그는 항상 첫날의 초심을 잃지 않고 합리적인 경영으로 조합원의 소득증대와 편익증진을 위해 열심히 뛰는 것으로 재신임해주신 조합원 모두에게 보답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이룬 포곡농협의 위상이 지속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에 조합장에 처음 당선됐다. 2015년 치러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는 단독 출마로 무투표 당선됐다.


그해 7월에는 2012년 부지를 매입하고 3년에 걸친 설계와 공사를 거친 포곡농협종합청사 준공식 및 조합원어울림 마당 행사를 개최하며 포곡농협조합원들의 염원이던 종합청사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대지 12201, 건평 3871규모다.


청사 1층에는 하나로마트와 금융업무 경제사업장이 입점했으며 2층에는 회의실과 문화센터, 하나로마트 사무실이 입점했다. 하나로마트 내부에는 용인시로컬푸드 1호점이 오픈해 용인시 차원에서도 더욱 큰 의미를 전했다.


특히 로컬푸드 매장은 총 991의 하나로마트 매장 중 200를 전용매장으로 꾸몄으며 당일 수확한 농산물을 직접 매장에 공급해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고령농, 중소농, 영세농 등의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로컬푸드 직매장의 운영 원칙은 당일 수확을 원칙으로 하며 농가에서 직접 소포장을 한 다음 매장에 진열하고 또한 당일 판매를 유도한다. 당일 판매를 못한 물건은 다음날 아침에 회수하는 방식으로 항상 신선하고 고품질의 농산물만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당시 김순곤 조합장은 공사를 진행하는 동안 조합원과 지역주민들이 하나로마트를 편리하게 이용하고 신선하고 질 좋은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방법만을 궁리했다고객의 입장에서 상상하며 수차례 설계를 변경한 끝에 현 모습으로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자신의 약속도 지키고 청정식품을 바라는 소비자들에게는 믿음을 준다는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했다. 당시 240여 출하농가에서 500여개 농산품을 납품받아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신선한 농산물의 제공으로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동시만족을 전했다.


그는 이런 순환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50명의 출하농가들에게 정기 출하자교육을 진행하며 지속 관리에 힘쓰는 한편 농산물 출하 전 사전등록제를 운영하며 농업인의 직접 재배여부를 확인하고 매주 10점 이상의 잔류농약 정밀검사를 용인시농업기술센터에 의뢰하는 등 농산물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또 출하자들과 선진지를 견학하는 등 출하하는데 도움을 주는 한편 포곡농협하나로마트 로컬푸드를 홍보하는 일에도 정성을 쏟았다.


또 생산자와 소비자 간 교류 행사도 진행했다. 소비자들은 로컬푸드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김 조합장과 함께 상추, 부추, 대파, 오이, 근대 등 로컬푸드를 직접 재배하는 농가로 간다. 생산자가 설명하는 농가입장의 로컬푸드를 듣고 견학하며 좋은 상품 고르는 법을 듣고 장점과 효능, 키우는 법까지 배운다. 견학한 농가에서 기념으로 받은 채소류로 반찬을 만들어 맛보고 나니 신뢰까지 생겼다.


김 조합장은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며 몰랐던 사항을 알고 이해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서로의 애로를 앎으로써 오해를 풀고 상생하는 관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순곤 조합장의 이런 노력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새 청사로의 확장 입점 이후부터 포곡농협 하나로마트는 2016년에는 전년대비 76% 성장했으며 2017년에는 201억원의 매출을, 2018년에는 218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눈부시게 성장했다. 동반 성장하고 있는 로컬푸드직매장 또한 2017년에는 27%의 매출성장률을 보였으며 2018년에는 전년대비 50%의 매출성장률을 보였다.


만약 로컬푸드직매장을 겉치레나 보여주기 식 운영으로 소비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면 운영 악화로 폐점은 물론 단지 장사 수단으로만 이용됐을 것이다. 오픈 초기부터 정확한 규정과 방향성으로 소비자와 농업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연일 성장해왔다.


이제 포곡농협로컬푸드직매장은 하나로마트와 함께 동반 성장을 거듭해 용인지역 농협의 1위 매장이 됐다. 2017년 하나로마트부문 업적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1위라는 성적은 정성과 꼼꼼함이 이룬 쾌거다.


조합원에게 실익을이란 슬로건으로 육묘장 및 농기계센터를 운영했다. 5000규모의 육묘장은 132의 논에 벼육묘를 공급해 조합원 실익증대에 기여했으며 농기계센터에는 대형농기계 수리가 가능한 시설과 벼 건조기를 설치해 조합원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경제사업으로 포곡농협 직영 주유소도 신설했다. 본점에는 셀프주유소를, 마성리에는 가득채움주유소를 오픈해 합리적 가격과 세차서비스 등을 운영한 결과 지난해 220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런 업적은 농협중앙회에서 전국 농·축협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2018년 종합업적평가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한 것으로 증명됐다. 종합업적평가는 농협중앙회에서 매년 전국 농·축협을 대상으로 경영, 신용관리, 지도사업, 교육지원사업, 조합원 지원 등 농협에서 수행하는 전반에 걸친 사업을 총괄적으로 평가하는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포곡읍민들에게는 종합업적평가 전국 1위 달성은 포곡농협 창립 이래 최초의 쾌거라는 평을 들었다.


주위에서 효자라는 소문이 자자한 김순곤 조합장은 이번 임기는 고령화시대에 조합원들의 노년을 함께할 노인복지센터건립을 목표로 세웠다.


농기계센터의 5000부지에 복지센터 건립을 위해 3000의 부지를 추가로 구입했다. 이 부지에는 기존 육묘장을 확장하는 한편, 노인복지센터를 건립해 포곡농협 직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복지센터에는 주간돌봄을 비롯해 요양원, 재활센터를 함께 농협이 직접 운영하며 조합원의 노년을 함께 할 예정으로 노인복지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신용사업, 로컬푸드, 하나로마트, 경제사업, 정기 법률·세무 상담, 청년농업인 지원, 조합원 자녀를 대상으로 취업 상담 및 멘토교실 운영 등 기존 사업은 그대로 운영하며 특별히 고령농가나 소농가에는 영농작업 대행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트랙터를 1대 더 구입하고 계절에 맞춰 요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논농사나 밭농사라는 것이 모두 땅을 갈고 로터리 쳐서 골을 켠 다음에 비닐을 씌우면 힘든 일은 대부분 끝나는 것이라며 농가에서는 비닐에 농작물을 심을 수 있도록 구멍을 내서 원하는 작물을 심고 가꾸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힘든 일을 농협에서 도와준다는 내용이다.


김 조합장은 길을 개척한 노령의 조합원들이 있었기에 현재의 포곡농협이 건재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그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용인신문 -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