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이정인·이재은 부부전이 수수꽃다리 갤러리에서 지난 19일부터 5월 16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들은 주로 나무를 주재료로 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나무는 나에게 그러했듯이 온전히 치유의 이야기를 품고, 살아있는 한 마리 물고기들로 모여 수천, 수만 마리의 아름다운 물고기로 환생하고 있다. 내게 물고기는 생명이고, 에너지”라고 말하고 있다.
작품은 살아있듯 날렵하고, 때론 수천마리가 떼로 모여 강렬한 에너지를 품고서 세상 사람에게 다가서는 듯 환상적인 모습이다.
작가는 말한다. “나는 늘 꿈을 꾼다. 비록 구부러져 있어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든든한 나무처럼, 힘찬 물고기처럼 자유롭게 유영하며, 기꺼이 살아가기로.”
서울시립대를 졸업한 이정인 작가는 2015 미술대상 수상, 2015 대한민국문화예술대회 서양화부문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으며,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 및 부부전을 개최해오고 있다.<용인신문 - 박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