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조정경기장에 국내 최초로 자체 기술‧장비로 제작한 실내 훈련용 로잉탱크 시설이 들어섰다.
물이 담긴 탱크 안에서 최대 10명의 선수가 동시에 조정 연습을 할 수 있는 훈련 장비로 기존엔 전량 해외 제품을 수입‧조립해 사용했지만 국내 부품만으로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설치한 장비는 20m×8.6m규모의 워터탱크 1조, 로잉조정석 10석 등으로 조준형 용인시청 감독이 오랜 경험을 살려 국내 기술진과의 협조로 선수들의 훈련에 불편함을 줄였다.
지난달 30일 용인시조정협회(회장 목민숙)는 조정경기장에서 로잉탱크 준공식 및 시조식을 가졌다.
목민숙 회장은 “조정종목은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지만 로잉탱크를 갖춤으로써 엘리트 선수는 물론 동호인과 일반시민들이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조정을 통해 행복한 용인을 가꿀 수 있도록 일조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백군기 시장은 “용인조정경기장에 국내기술로 만든 로잉탱크를 처음으로 설치하게 돼 기쁘다”며 “궂은 날씨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사계절 내내 훈련에 매진해 좋은 성적을 거둬주기 바란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조정선수단은 제59회 전국조정선수권대회 1위, 제7회 탄금호배 전국조정대회 1위 등의 실적을 거둔 바 있다.<용인신문 -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