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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삼성웰스토리노조 ‘체임 대타협’ 고소 취하

사측과 ‘체임 일부 지불·제도개선’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삼성웰스토리노동조합(위원장 이진헌)이 용인지역지부 이상원 의장 지도아래 고소를 취하하고 체불임금 일부 지불받고 제도개선이란 조건으로 사측과 원만한 합의를 이끌었다.


화학노련 삼성웰스토리노조는 지난해 1224일 성남지방고용노동지청에 노동자들이 연장근로수당을 받지 못했다며 정금용 삼성웰스토리 대표이사를 고발했다.


이후 노사는 대화와 타협을 진행했으며 사측은 현장간부 약 200명 전원에게 지난 21일 체불임금 소정금액을 지급했고 설명회를 통해 이달부터 회사의 일방적 포괄임금제 적용을 폐지하고 제도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진헌 위원장에 따르면 현장간부 조리사 10명이 고발장을 접수했으나 고소인 중 1명은 상대가 삼성인 점에 심적 압박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중간에 스스로 고소를 취하하기도 했지만 나머지 고소인들이 더 큰 결단으로 끝까지 법적투쟁을 진행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사측과의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사측의 고소취하 요청에 신뢰형성을 위해 검찰송치 일정을 2차례나 유예하며 면담 끝에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은 노사가 상생과 화합을 바탕으로 공존공영의 가치를 실현코자 하는 삼성웰스토리노동조합의 존재가치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고발장 접수 후 시종일관 법과 원칙에 따라 노사 상호간 비방과 공방보다는 본 건에 대한 깊이를 이해시키며 노력을 아끼지 않은 근로감독관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웰스토리()는 삼성에버랜드 Food Culture 사업부였으나 삼성에버랜드가 제일모직과 합병되고 다시 제일모직이 삼성물산과 합병되는 과정에서 201312월 독립법인으로 물적 분할해 창립했다. 단체급식 위탁영업과 식자재 유통업을 주로 하는 식음전문기업이며 자본금이 100% 삼성물산에 있는 삼성물산의 자회사다. 직원구성은 사무직(간접부서)과 현장직(조리사, 영양사, 조리원)으로 8000여명이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이번 고소건 내용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현장간부들과 동일한 상황이다. 이들도 같은 내용의 제도개선으로 이어질지, 이어진다면 삼성웰스토리노조의 위상제고로 이어져 폭발적인 조합가입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용인신문 -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