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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백군기 시장 세력은 신 적폐” … 용인시민모임 ‘출범’

캠프 출신 김현욱 상임대표 … “구속수사 촉구 등 활동 계획”



지방선거 당시 백군기 시장의 선거 캠프에서 활동 해 온 김현욱 전 경기도의원이 민선7기 용인시정에 대한 합리적 비판과 견제 등을 목표로 한 시민단체를 출범했다.


하지만 이 시민단체 상임대표인 김 전 도의원이 경찰에서 수사 중인 백 시장의 선거법 위반혐의 최초 고발인인 점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백 시장 반대세력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도의원은 지난 2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인시민모임’을 공식 출범했다.


김 전 도의원을 상임대표로 하는 ‘용인시민모임’은 온·오프라인상에서 활동하는 회원 80여 명으로 구성됐다.


시민모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정에 대한 합리적 견제와 비판, 정책연구 등을 통해 용인의 미래와 발전적 대안을 찾겠다”며 “시민모임이 용인의 참여연대, 용인의 경실련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시가 구성한 난개발특위에 대해서는 “선거 경선 낙선자의 정책을 공유해 나눠 먹기 식으로 만든 것으로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백 시장 취임 후 용인시 산하기관장 임명과 관련 “선거 캠프 종사자들이 나눠먹기식으로 임명되고 있다”며 “시의회 차원에서 ‘인사청문회’도입 등 견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모임 측은 이 같은 행태를 보여온 백 시장과 산하기관 임용자들을 ‘신 적폐’로 규정하며 백 시장에 대한 공정수사촉구 등의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전 도의원은 “백 시장 세력을 신 적폐로 규정한다”며 “민주시민세력, 합리적 진보세력, 야당 등과 연대해 신 적폐세력 퇴진 운동을 펴겠다”고 말했다.


시민모임은 향후 일정과 계획 등에 대한 설명에 이어 유인물을 통해 “백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경찰 조사에서 누락된 부분과 추가 위반 내용에 대한 공정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백 시장의 구속수사 촉구와 법적 처벌을 요구하는 시민궐기대회, 공정수사 촉구 집회, 1인 시위 등 향후 계획도 설명했다.


이어 관보와 언론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백 시장의 주택 16채 보유 등과 관련된 진실규명 촉구 운동도 펼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도의원은 이날 백 시장의 선거법 위반혐의 고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 때 백 시장 캠프에서 일했는데 일부 인물들이 ‘내가 캠프의 회의 내용을 녹음해 경쟁 상대인 정찬민 전 용인시장에게 제공했다’는 허위 사실로 음해하고 4시간 가량 반 감금한 상태에서 위협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수사와 별도로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앞으로 백 시장의 선거법 위반혐의 내용이 담긴 추가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검찰 수사에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