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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야, 경선·단수 후보 '확정'

양보 없는 표밭전쟁

   
▲ 새누리당 용인갑 이상철 이우현 조봉희 예비후보가 지난 8일 새누리당 공천면접을 앞두고 대기하고 있다
   
4.13 총선 공천을 두고 여야 모두 계파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용인지역 일부선거구에 대한 공천 및 공천방식이 결정됐다. 공천이 확정되거나 방식이 결정된 일부 선거구의 경우 예비후보자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1일 현재까지 용인지역 총선 후보가 결정된 곳은 더불어민주당 용인 을·정 선거구와 국민의당 용인 갑·을 선거구 등 4곳이다. 경선지역은 새누리당 용인갑·병·정 선거구와 더민주 용인 정 선거구 등 4곳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전략공천 지역 6곳, 단수 후보 우선 추천지역 9곳을 발표했다. 이날 더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용인 정 선거구를 전략지역으로 선정, 인재영입 1호인 표창원(49) 비대위원을 공천했다.

이어 지난 10일 2차 공천발표에서는 용인병 선거구를 원외 경선지역으로 결정했다. 경선 대상자는 이우현(52)전 용인시의회 의장과 이화영(52)전 국회의원이다. 용인정 선거구의 경우 총 8명의 후보가 공천을 신청, 전국 최고의 경쟁률을 보인 곳이다.

또 지난 11일 3차 발표에서 김민기(49) 국회의원을 용인을 선거구에 단수 공천했다.

국민의당 역시 지난 9일과 11일 1·2차 공천발표에서 용인갑·을 선거구 공천을 확정했다.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용인갑 선거구에 조성욱(57) 전 용인시의회의장, 용인을 선거구에 권오진(66)전 경기도의원을 공천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11일과 13일 용인 을 선거구를 제외한 갑·병·정 선거구를 경선지역으로 선정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용인 갑선거구 경선 후보로 이우현(59)국회의원, 이상철(58) 전 용인시의회의장, 조봉희(59) 전 경기도의원을 선정했다. 신흥 선거구인 정 선거구는 김관종(57) 당 중앙위원회 건설분과 상임위원, 이상일(54)국회의원(비례), 이춘식(66) 전 국회의원이 경선 후보로 지정됐다. 용인 병 선거구는 이 지역 전·현직 국회의원 간 리턴매치 성격의 경선이 성사됐다. 경선후보는 한선교(56)국회의원과 김윤식(68) 전 국회의원이다.

* 더민주, 표 창원 전략공천… 예비후보 '한숨'

더민주당 공관위 측이 표창원 당 비대위원에 대한 용인 정선거구 전략공천을 결정하자, 지역 예비후보들이 반발하는 모습이다.

특히 김종희(50) 예비후보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표창원 비대위원은 셀프 전략공천을 취소하고 경선에 임하라”고 요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표 위원은 당의 승리를 이끌어야 할 7인의 비대위원 중 한 명으로서 공천 초반에 자기 밥그릇부터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며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가장 먼저 자기를 공천하는 이른바 ‘셀프낙하산공천’을 즉각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표 위원은 지난달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의 어떠한 특혜도 받지 않고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을 치루겠다’고 스스로 공언했다”면서 “지금이라도 당의 결정 뒤에 숨는 비겁함을 보이지 말고 경선 약속을 지키라”고 재차 요구했다.

그는 또 “표 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약속을 지키라’는 저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남겨 명예를 짓밟았다”며 “일주일의 기한 내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표 비대위원은 지난 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용인정 공천과 관련한 소회를 밝히며, “지역구를 양보해 준 고마운 분들이 있고, 경선을 요구하며 몇 몇 의원을 통해 부탁한 후보도 있다”며 “하지만 당의 결정을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