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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나무작품전을 준비 하며...

최재경 작가

나무작품전을 준비 하며...

   
▲ 바람부는 차탁
나무! 우리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수있는 나무는 용도가 참 많습니다. 난방용 땔감에서 건축자재 가구재, 조각품의 재료 등 우리 일상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것 중 하나입니다.
나무는 재질이나 모양에 따라 땔감도 되고 예술품이 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재질이나 모양도 매우 주관적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못할 나무로 난로 속으로 들어갈 운명의 나무가 그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난다면 재질이나 모양이 크게 변하지 않고도 오히려 사람들 곁에 오래 머무르며 사랑받는 예술품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이번 나무 작품전을 준비 하면서 소품 들과 함께 선보인 작은 작품들은 구부러지고 옹이가 박혀 땔감으로 밖에는 사용 할수 없는 나무였습니다.
이런 감나무 가지와 배나무 과수원에서 잘려진 배나무 가지목 태풍에 쓰러진 아까시나무 등을 생긴 모양을 그대로 살리면서 의미를 부여하면서 모양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놓는 방향에 따라 어떻한 형태로 바뀌어 보이기도 하고 껍질을 벋기는 두께에 따라 질감이 변하는 또한 자르는 크기나 각도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것 들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느껴 가면서 자르고 붙이고 벋겨내는 작업을 반복해 가면서 하나의 작품이 만들어져 가는 과정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다음 과정을 상상해 가면서 잘라 내고 눈을 붙이는 장소에 따라서 인상이 매서워 보이기도하고 멍청 스러워 보이기도 하기 때문에 눈하나 붙일때도 고민이 많아질 수밖에 없었지만 만족할 만한 자리가 정해졌을때는 힘들었던 작업 과정을 모두 보상받는 마음이었습니다.

이번 작품전은 나무라는 친근하고 편안한 소재로 멋지고도 아늑한 마음속의 고향과도 같은 기와집 장욱진 고택과 잘 버무려져서 마치 그 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관람객들께서도 편안한 맘으로 관람 하셨으면 하는 바람 입니다.

2015년 초겨울 나무작품전을 준비하며
최 재 경



   
▲ 최재경 작가
재경 choi, jae-kyung


한성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장욱진 고택(장욱진미술문화재단)
용인 갤러리 카페
율동공원 수변 전시장

기획전 및 단체전
도올갤러리 신관 개관기념 초대전
남한산성 도해도 전
남한산성 행궁복원 기념전
그외 기획전 및 단체전 다수 참가

작품소장(상설전시)
안성3ㆍ1운동 기념관(안성3ㆍ1운동 기록화) 200호F

현재
나인투, 한뫼골 미술인회, 힌국미술협회 회원

작업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유운리 707번지

홈페이지
soonsoo2580.blog.me

전화
010-8590-2581
031-334-2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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