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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도민 90%, 민생경제 위기 체감 … '일자리 창출'이 해법

도의회, 경제·일자리 인식조사
구조적 장기불황 우려 가장 많아

[용인신문] 경기도민 10명 중 9명 이상이 우리나라 경제상황을 ‘구조적 장기불황’이나 ‘일시적 경기침체’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민 대부분이 민생경제 위기를 체감하고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경기도의회가 최우선적으로 대응해야 할 분야로는 ‘일자리 창출 및 고용 불안정 해소’가 꼽혔다.

 

도의회는 지난 2일 도민의 경제상황 체감도 측정과 주민 맞춤형 경제정책 방향 설정을 위해 진행한 ‘2022년 5차 경기도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경기도민 경제·일자리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내용은 도민의 경제상황 인식, 고용 및 일자리, 경기도일자리재단, 경제정책방향 등 4개 분야의 15개 문항이다.

 

조사결과, ‘경제상황 인식’에 대해 ‘구조적 장기불황이다’(66.9%)와 ‘일시적 경기침체다’(30.5%)라는 부정적 의견이 97.4%로 ‘경기침체가 아니다’(2.6%)라는 응답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 경기침체의 원인에 대해서는 ‘러-우 전쟁, 미-중 갈등, 에너지 가격 등 글로벌 경제상황’ 탓이라는 인식이 42.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부 및 지자체 신속한 위기 대응 미흡’(20.2%),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14.5%),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의 변화’(8.9%), ‘신성장 동력 미비 등 경쟁력 약화’(6.9%)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도민의 절반 이상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54.6%가 ‘나빠질 것’으로 예측했고 34.1%가 ‘현재와 비슷할 것’으로 봤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1.3%에 불과했다.

 

경기도 경제위기 대응에 대한 여론은 긍정평가 39.7%, 부정평가 60.3%로 부정평가율이 높았다. 도 경제정책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도민의 75.3%가 ‘지역화폐’에 대해 알고 있었으나 ‘배달특급’, ‘소상공인 손실보상, 긴급 저금리대출’ 등에 대한 인지도는 각각 44.7%, 45.3%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도의회와 도가 노력해야 할 분야로 도민의 39.2%가 ‘일자리 창출 및 고용 불안정 해소’를 꼽았다, 이 밖에 ‘경기지역화폐, 청년기본소득 등 생활비 감면’(19.5%), ‘아동, 어르신, 장애인 등 경제취약계층 지원’(12.9%), ‘영세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지원 강화’(11.1%), ‘창업 지원 및 창업공간 조성’(3.0%) 순으로 조사됐다.

 

일자리 기회 정도에 대해 도민 상당수가 긍정적으로 답했으나, 실업자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일자리 충분도’에 대해 ‘그렇다’(16.9%)와 ‘보통이다’(45.6%)라고 답한 비율이 ‘그렇지 않다’(37.5%)라는 부정답변 비율보다 우세했지만, 올해 실업자에 대해서는 ‘증가할 것’(40.5%)이라는 분석이 ‘감소할 것’(13.4)이라는 전망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도민에게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경기도일자리재단’에 대해서는 10명 중 3명 정도만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방위적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업자를 위해 추진해야 할 정책에 대해서는 ‘재취업을 위한 직업알선, 소개 등 정보제공’이 응답자의 33.8%로 가장 많았고, ‘재취업을 위한 기술교육(20.8%)’, ‘실업구제를 위한 취로사업 등 지역개발사업(20.3%)’ 등 재취업자를 대상으로 대책이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의회 관계자는 “이번 도민인식조사 결과는 도민의 구체적 의견과 바람이 반영된 중요 지표가 될 것”이라며 “조사결과를 토대로 집행부, 공공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글로벌알앤씨㈜’에 의뢰해 지난 2월 1일부터 6일까지 6일 간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및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는 ±3.1%p다.

 

경기도의회 전경.

 

도의회가 실시한 경기도민 경제·일자리 인식조사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