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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취임식 안하고 수해현장 달려간 김동연

도지사 취임 첫날 민생챙기기
“기회의 경기도 반드시 만들 것”
비상경제 종합계획 1호 ‘결재’

[용인신문] 민선 8기 경기도 ‘김동연호’가 지난 1일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를 슬로건으로 닻을 올렸다.

 

김 지사는 취임 첫날인 이날 오전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호우 대응 상황을 점검하는 것으로 도지사로서의 일정을 시작했다.

 

당초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도청 대강당에서 ‘도민대담(타운홀미팅)’ 형식의 취임행사 ‘맞손 신고식’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 내린 폭우로 도로침수 등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지자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맞손 소통회 등 도민 소통행사는 추후 다시 일정을 잡기로 했다.

 

취임 첫날부터 ‘민생행보'’ 나선 김 지사는 ‘도민 삶 변화’에 방점을 찍고 4년 동안 도정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아울러 경제부총리 출신으로서 줄곧 강조해온 경제위기 대응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날 첫 출근과 함께 “실사구시와 공명정대를 기본으로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도를 꼭 만들겠다”며 “도청 공직자들과 함께 경기도 발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겸손한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도민의 말씀을 경청하며 주인으로 섬기겠다. 질책할 것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해달라”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출근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집중호우 피해 및 복구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어 5층 집무실에서 행정1·2부지사를 비롯한 간부들이 보는 가운데 취임 선서를 했다.

 

김 지사는 선서를 마친 뒤 업무 인계·인수서에 서명한 뒤 제1호 결재로 ‘경기도 비상경제 대응 종합계획’을 승인했다.

 

비상경제 대응계획은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고통받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취약 가계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이 담겨있다.

 

취임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도 인재개발원에서 ‘인수위원회 종합보고회’를 열고 김 지사의 철학, 가치, 도정 방향을 담은 ‘3대 비전, 11대 전략, 120대 정책과제’를 전달했다.

 

이날 공개된 120대 정책과제는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 슬로건 실현을 위한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라는 ‘3대 목표’ 아래 △주택과 교통이 유쾌한 경기 △성장의 기회로 가득한 경기 △혁신, 평화, 협치의 경기 △청년, 청소년의 기회가 넘치는 경기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경기 △노동자, 농어민이 행복한 경기 △북부에 변화와 기회를 만드는 경기 △녹색전환으로 지속가능한 경기 △함께하는 자치, 소통하는 행정의 경기 △문화예술이 일상인 경기 △민(民)·관(官)·정(政) 협치의 경기 등 11대 전략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404개 세부 공약도 포함됐다.

 

지난 1일 취임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임 선서를 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