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 서로 그리워하는 마음

2024.04.29 09:42:21

 

용인신문 | 친구한테 그런 말을 한 적 있다.

 

매일 얼굴 보던 사람들을 볼 수 없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순간도 지나서

 

일 년에 한 번 얼굴 보는 것도 어려워졌을 때

 

사람을 사귄다는 건 같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보다

 

그 좋았던 시간들을 그리워하는 시간이 더 길 수도 있겠다고.

 

그리워하는 게 우정이고 애정일 수 있겠다고

 

이제는 같은 순간을 공유할 수 있는 건 정말 찰나일 뿐이고

 

다시 헤어져서 각자 살다가 만나서 서로 이만큼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으며

 

이런 일이 있었고 어땠고 이런 생각을 했고…, 요새는 또 이렇고

 

말들을 나누는 시간이 더 길 거란 걸 알아.

장진하 기자 yonginnews@yongi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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